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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학폭맞신고, 먼저 신고를 당한 상태에서 우리 아이도 피해를 입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법무법인 동주 청소년센터

학폭맞신고 칼럼 대표 이미지

SUMMARY

학폭맞신고는 한쪽의 신고에 대응해 상대 학생의 행위도 신고하는 것으로, 학교에서는 쌍방 사안으로 다뤄질 수 있습니다. 맞신고를 고민하실 때 따져 볼 기준과 절차, 준비할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학폭맞신고를 생각하게 되는 보호자는 대개 이런 상황에 놓입니다. 학교에서 자녀가 가해 학생으로 신고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자녀에게 사정을 들어 보니 상대 학생도 먼저 욕설을 하거나 몸을 밀치는 등 자녀를 괴롭혔다고 하는 경우입니다. 억울한 마음에 우리도 신고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다만 학폭맞신고는 감정적으로 대응한다고 해서 유리해지는 제도가 아닙니다. 학교에서는 신고가 서로 접수되면 쌍방 사안으로 묶어 조사하는 경우가 많고, 각자의 행위가 어느 정도였는지, 어느 쪽이 먼저 시작했는지, 방어였는지 보복이었는지가 따로 판단됩니다. 시기와 방법을 잘못 잡으면 오히려 자녀의 진술이 흔들리거나 보복성 신고로 비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맞신고를 해도 되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부터 접수 방법, 조사 과정에서의 유의점, 준비할 자료까지 보호자의 관점에서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사안마다 사실관계가 다르므로 일반적인 설명으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FAQ 01. 우리 아이도 피해를 입었다면 학폭맞신고를 꼭 해야 하나요?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신고하지 않으면 자녀가 입은 피해가 조사 대상에 오르지 않아, 사안 전체가 가해 행위 중심으로만 정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대 학생의 행위가 학교폭력에 해당하는지는 학교폭력예방법이 정한 범위, 즉 신체·언어·사이버·따돌림 등 학생에게 상처를 준 행위인지를 기준으로 봅니다.

따라서 먼저 자녀가 실제로 어떤 일을 겪었는지를 차분히 정리해 보셔야 합니다. 단순한 다툼이나 서로 장난으로 오간 말이라면 학교폭력으로 인정되기 어려울 수 있고, 반대로 반복적이거나 일방적인 행위였다면 신고의 의미가 충분할 수 있습니다. 이 판단은 감정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실과 자료에 달려 있습니다.

여기서 보호자께서 흔히 놓치는 부분은, 맞신고가 상대 학생을 벌주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녀가 겪은 일을 공식 절차 안에서 확인받는 방법이라는 점입니다. 목적을 이렇게 분명히 하면 신고서의 어조도 한결 차분해지고, 학교와 심의위원회도 내용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FAQ 02. 맞신고를 하면 학교에서는 어떻게 사안을 처리하나요?

맞신고가 접수되면 학교는 두 신고를 각각 조사하되, 같은 사건에서 비롯되었다면 함께 묶어 쌍방 사안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당 교사가 양쪽 학생과 목격 학생의 확인서를 받고 면담을 진행한 뒤 사안조사 결과를 정리합니다.

이후 학교장 자체해결이 가능한지 살피고, 그렇지 않으면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합니다. 쌍방 사안에서는 각 학생의 행위와 책임이 따로 평가되므로, 한쪽만 조치를 받거나 양쪽 모두 조치를 받는 등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맞신고를 했다고 해서 자녀의 책임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쌍방 사안에서는 양쪽 학생이 각자 가해와 피해의 지위를 함께 갖기 때문에 자녀가 상대 학생을 마주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학교에 분리 조치나 상담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지 함께 문의해 두시면 자녀의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FAQ 03. 맞신고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시기는 가능한 한 이른 편이 낫습니다. 사안조사가 한참 진행된 뒤에 신고하면 피해 주장이 뒤늦게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학교가 조사를 다시 하기도 어렵습니다. 반대로 사실관계 정리 없이 서둘러 접수하면 진술이 엇갈릴 수 있으니, 자녀의 이야기를 시간 순서로 먼저 확인하신 뒤 접수하시기 바랍니다.

접수는 학교의 학교폭력 담당 교사를 통해 서면으로 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며, 상황에 따라 수사기관에 별도로 고소·신고하는 길도 있습니다. 학교 절차와 형사 절차는 서로 다른 판단 구조이므로, 어느 쪽을 택할지는 피해의 정도와 자녀의 상황을 보고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말다툼이었다가 몸싸움으로 번진 경우처럼 시작과 끝이 이어진 상황에서는, 어느 단계의 행위를 누가 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됩니다. 그래서 자녀의 기억을 단계별로 나누어 적어 두시면 조사 과정에서 도움이 됩니다.

FAQ 04. 맞신고가 보복성으로 보이지 않으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요?

신고 내용이 먼저 접수된 신고에 대한 대응으로만 보이지 않도록, 상대 학생의 행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연히 상대도 잘못했다는 표현보다 날짜와 장소, 행위의 내용이 드러나는 쪽이 신뢰를 얻기 쉽습니다.

또한 상대 학생이나 그 보호자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를 압박하거나, 목격 학생에게 진술을 맞춰 달라고 부탁하는 행동은 하시면 안 됩니다. 이런 행동은 사안을 불리하게 만들 뿐 아니라 또 다른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대화는 학교와 정해진 절차를 통해서 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형사 절차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학교 절차와 진술이 서로 어긋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같은 사건에 대해 학교와 수사기관에서 하는 말이 달라지면 신빙성이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FAQ 05. 맞신고를 앞두고 어떤 자료를 준비해야 하나요?

메신저 대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 기록, 사진, 진료기록과 상담 기록,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학생의 이름과 연락 경로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료는 삭제되기 전에 원본 그대로 보관하시고, 화면을 캡처할 때는 날짜와 상대방 정보가 함께 보이도록 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가 직접 쓰는 확인서와 진술서도 중요합니다.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자녀가 겪은 일을 자기 말로 정리해 두되, 과장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부분을 단정하지 않도록 지도해 주셔야 합니다. 진술이 일관되고 자료와 맞아떨어질수록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상대 학생의 개인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거나 다른 학생들에게 퍼뜨리는 일은 삼가셔야 합니다. 정당한 자료 수집과 무분별한 공개는 전혀 다른 문제이며, 후자는 자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학폭맞신고는 자녀의 피해를 조사 대상에 올리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쌍방 사안으로 묶여 각자의 책임이 따로 판단되고 신고 시기와 내용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지는 절차입니다. 구체적인 사실과 자료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접근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안마다 사실관계가 달라 맞신고가 도움이 될지는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맞신고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확인서를 제출하거나 신고를 접수하기 전에 법무법인 동주와 같은 전문가와 상담하시어 자녀에게 맞는 대응 방향을 초기에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칼럼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사안의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진행 단계에 따라 결과와 대응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사건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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